[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생물제약회사 길리어드사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미셀(005690)은 전 거래일(1만6100원)보다 17.08%(2750원)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미셀은 장중 한때 20.81%(3350원) 상승한 1만9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같은 시간 맥스로텍(141070)은 전장(2700원) 대비 18.52%(500원) 상승한 3200원에 거래 중이다. 맥스로텍 역시 장중 한때 22.04%(595원) 상승한 329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맥스로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성운파마코피아는 렘데시비르 원료의약품(API)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미 FDA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치료가 필요한 성인‧청소년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된 바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약을 투여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연대 임상 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거나 입원기간을 줄이지 못했다고 발표해 치료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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