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부산의료원, 고려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부산의료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원장의 사무실과 조 씨가 다닌 서울대 환경대학원, 모교인 고려대, 의혹이 제기된 기관들을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조 씨에게 교수 재량의 외부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 노환중(오른쪽 두 번째)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장이 2016년 병원에서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인 '드림 스타트사업'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패를 받고 있다. 2016.5.18.

 

조 씨는 2016년부터 3년 간 한 학기에 200만 원 씩 총 6번의 장학금을 수령했다.

조 씨는 2015년 입학한 첫 학기에서 유급한 뒤 휴학했지만, 2015년 7월 외부장학금에 대한 예외규정이 추가되며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이 변경됐고, 한 학기 휴학 후 복학한 조 씨는 6개 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이번 수사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의 조속한 해명을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