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2021년에 6월 이후 011, 017 등 기존 2G용 번호도 사라지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신청서와 현장 점검을 통해 2G 종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운영하던 사업을 폐지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따라 폐지 예정일로부터 60일 전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9월 기준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57만4736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2% 수준이다. 앞서 2012년 2G를 종료한 KT의 경우 1% 수준에서 정부의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G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로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등의 이유로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연내 2G 서비스를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통신사들의 2G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을 2021년 6월로 판단하고 있다. 이때 2G 서비스에 사용되는 주파수 사용 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계획에 맞춰 지난 2월 말부터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01X 번호 편의 서비스를 이미 운영 중이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할 때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혹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등 2종의 서비스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퉁부는 아직 2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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