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전자가 유럽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생활가전의 차별화와 편리성, 내구성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H&A사업본부 올 상반기 유럽지역 매출은 69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982억) 원 대비 약 17% 증가 한 것이다.

LG전자 세탁기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찬사를 받았다. 지난 6월 영국 유력 소비자잡지 ‘위치’는 12kg 용량의 LG 드럼세탁기(모델명: FH4G1BCS2)에 대해 최고라고 평가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또한 LG전자 세탁기는 프랑스에서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최대 가전유통채널 ‘프낙 다르티’는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과 함께 조사한 애프터서비스 지표에서 LG전자가 세탁기 부문 공동 1위로 선정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들이 세탁기를 교체하는 이유의 71%가 제품 고장이었는데, LG전자 세탁기는 구매 후 처음 2년 동안 고장률이 가장 낮은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처럼 LG전자 세탁기가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는 배경엔 10년간 무상보증하는 핵심부품인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가 있다.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제품 성능과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인버터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전자 냉장고는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센텀시스템’으로 유럽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센텀시스템은 LG전자가 유럽에 선보인 고효율·고성능 가전 브랜드다.

LG전자가 냉장고에서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과 신뢰성을 구현한 데에는 LG만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역할이 크다. 모터가 ‘직선운동’을 하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효율이 18% 이상 높다.

아울러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냉장고 온도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LG 냉장고가 뛰어난 성능을 내면서도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한편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현지시간 7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간 가전’이라는 새로운 화두와 함께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송 사장은 “제품 개발 시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전이 아니라,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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