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회 본희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에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일하지 않겠다는 파업 선언과 같다”며 “합의하면 뒤집고 약속하면 지키지 않는 통합당의 뒤통수 정치는 국회를 시작부터 진흙탕으로 만들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꼼수 시간끌기로 21대 국회 마저 시작부터 식물국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가 열렸는데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를 마비시킨 사례가 헌정사상 있었는가”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시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책임 여당으로서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이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 18개 상임위 선출을 요청한 만큼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 선출을 진행할 것으로 예고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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