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2일 보수 단체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의 ‘드라이브 스루’ 제안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된 근원지인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바 있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는 김 전 의원 외에도 민경욱 등 전직 통합당 국회의원이자 현 지역당협위원장들이 참여했다. 당시, 이 사태로 인해 당 지지율은 대폭 하락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까지 받았던 김 전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는 8·15집회 전부터 눈에 띄게 늘어났으니 이미 7월 말부터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닐까”라며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기도 했다. 검진에서 음성 판결을 받은 후 그는 “방역을 잘못한 책임을 애먼 교회나 보수시민에게 뒤집어 씌울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방역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 씌우는 마당에 또 다시 종전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있어 ‘광화문 집회’는 문제없단 식의 논리를 펼쳤다.

이어 “손자병법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싸워야 한다고 나온다”며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떨까”하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며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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