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짐작이 정확했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비밀 듣고 소름 돋아 헤어져”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도도맘 김미나 씨와 불거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됐던 강용석 변호사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5일 석방되면서 지난해 12월 “다 내려놓고 싶다”던 배우 김부선 씨가 약 4개월 만의 침묵을 깨고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폭로전’을 재개했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관에서부터 바지 벗고 뛰어들던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하늘이 아신다. 법정에서 보자”라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 나를 고발한 건을 검찰이 ‘증거 불충분 무혐의’ 처리한 걸 (가지고) 결백이 밝혀진 거라며 소설 쓰며 좋단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선 자신의 애완견 ‘어쭈’가 지난해 12월 19일 고(故)견이 된 것을 언급하며 “죽어가는 어쭈를 몇 달간 지켜보며 세상사 다 무상하고, ‘덧없다’라는 생각으로 이재명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해줬더니 이재명 지지자들이 바로 또 고발을 했더라. 저와 공지영 씨 둘만”이라며 이 지사와의 진검승부를 재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 보셨나요?’라고 여쭤봤더니, (수사관이) ‘네! 이재명이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이를 예상해 민사는 취하 안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알려줬다. 다 취하하면 이재명이 또 공격할 수 있다기에. 강 변호사 짐작이 정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도지사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라며 “이런 자가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이다. 이재명은 옆풀떼기들 시키지 말고 날 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부선은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 돋아 헤어졌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글을 마쳐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