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전날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하락한 것은 ‘김종인 비대위의 한계’라고 포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100일은 ‘변화를 위한 노력 속에 분명한 한계도 드러난 100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깜짝 반등했던 당 지지율도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표 당시 얻었던 최고치인 34%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이슈에 대한 해법을 아직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기본소득제’, ‘전일 보육제’, ‘호남 끌어안기’ 등 이 이슈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화된 정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숙제만 있고, 해답은 없다’는 비판에 별로 할 말이 없어 보인다”고 개탄했다.

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독선적 리더쉽은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취임 100일 식탁에 정강정책 개정과 새로운 당명을 올리기 위해 졸속으로 밀어붙인 것은 과거 1인 지배, 권위주의 정당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김종인 당”이라며 “그러니 ‘(대선)인물이 없다’, ‘후보가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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