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세종학당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정감사에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지난 8일 남양주종합촬영소 현장시찰에 이어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실한 영화유산 관리대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는 한국영화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이 보관되고 있다. 주요 유산으로 ▲1950~70년대의 영화 시나리오 ▲전세계 5대만 보존되고 있는 ‘미첼’카메라 ▲제작기간만 3년이 소요된 ‘원더풀데이즈’ 애니메이션 영화의 미니어처를 비롯해 아날로그 시대의 영상기기와 촬영소품 등이 있다.

하지만 남양주종합촬영소가 폐관됨에 따라 내부의 소중한 영화유산과 소품들이 오갈 데 없는 실정이다.

염동열 의원은 “영화유산들을 단순히 창고에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활용 및 전시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시급하다”며 “영화진흥위원회는 강원도 등 지자체와 협의하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석근 위원장은 “강원도와 잘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영화촬영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남양주종합촬영소 폐관으로 당장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없고, 부산영화촬영소가 건설되더라도 거리문제로 수도권의 영화촬영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평창 IBC센터는 영화 스튜디오로 활용된바 있고,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이전까지 20년 이상 공간이 보장돼 있어 새로운 종합영화촬영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BC센터에 영화유산 전시관과 영화스튜디오를 옮겨온다면 새로운 한류&영화 공간이 조성돼 대표적인 올림픽 사후활용 방안으로 전 세계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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