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을 향해 연이은 작심 비판을 날리고 있다. 이번 대상은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로, 총선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청와대 인사들은 현재까지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권 때 ‘탄돌이’라고 있었죠. 탄핵 덕분에 별 검증 없이 우르르 당선된 아이들. 대량생산 제품이다 보니 국회 납품용으로는 전반적으로 질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정봉주도 그 중 하나였다”고 운을 뗐다.

진 교수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가 바로 ‘청돌이’다.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서 잠시 걸쳤다 나온 이들”이라며 “총선에 출마하려는 애들이 예전의 3배, 거의 70명에 달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일하러 들어간 게 아니라 출마용 스펙 만들러 들어갔으니 그동안 국정이 오죽했겠나. 이 함량미달들 때문에 민주당도 골치 많이 아플 것”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상황에 청와대 눈치 안 볼 수 없고, 공천을 주자니 수는 많지 질은 떨어지지 김의겸 문제 질질 끄는 것도 그런 사정일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28일 1~4차 공모 신청자 중 계속심사자 9명 중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3명에 대해서는 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2명은 계속심사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부적격 판정은 2명, 나머지 2명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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