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20일 포스코가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인사에선 안정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이 중요 그룹사에 전진 배치됐다. 또한 제철소에서 첫 여성 임원도 이번 인사에서 나왔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해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포항제철소장은 제강 분야 전문가인 남수희(60)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제강부장을 거쳐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그룹사 대표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50) 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포스코건설은 한성희(58) 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포스코에너지는 정기섭(58)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 등이 선임됐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 정창화 현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현 포항제철소장에게 맡겼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 중심의 혁신 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의 경우 포스코는 기존 부문·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불황 극복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 본원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철강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생산, 기술 조직 간 협업을 주도하는 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이 신설된다.

또 생산 현장 강건화를 위해 포항·광양제철소에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만든다.

혁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국내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의 글로벌 스마트 생산체제를 구축하며,기술연구원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전담 조직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기업시민실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Business 관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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