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중에서 식탁의 단골 메뉴인 고추장과 케첩, 소시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햄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7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 30개 중 11개였다.

콜라(-8.0%)와 어묵(-4.8%), 된장(-4.3%) 등 15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맛살(-0.3%)은 2개월 연속 값이 내렸고, 즉석밥(-1.9%)은 3월 이후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가격 상승 폭이 큰 가공식품은 고추장(3.1%)이었다. 이어 케첩(2.8%), 소시지(2.8%), 햄(2.6%), 오렌지 주스(2.6%) 등의 순이었다. 햄은 지난 3월 이후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간장과 카레 등 4개 품목은 전달과 가격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7월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95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12만4916원)과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2% 상승한 수준이다.

유통업태별로 평균구매가격을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84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뒤를 전통시장(11만8704원), SSM(12만7695원), 백화점(13만4963원) 등이 이었다.

두부와 시리얼, 참기름은 전통시장, 국수와 식용유, 햄은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생수와 콜라, 오렌지 주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했다.

유통업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였다. 이외 생수(38.5%)와 시리얼(33.2%), 국수(31.6%)도 가격 차가 큰 편이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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