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력 유입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과 전력공급 영향 최소화 목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 추세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3월 8일(일) 16시 기준으로 7,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추가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직 태안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전력공급 정책에 따라 태안발전본부 내 2개 발전기가 기 계획된 예방정비공사에 돌입하면서 태안지역에 3월 말까지 1,400여명의 외부 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과 이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화조치를 추가 시행하게 된 것이다.

우선 5월 말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는 태안 5호기의 경우, 철저한 대비를 갖춘 후에 외부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당초 3월 2일이었던 본격 착수시기를 1주일 늦추었다. 이후 즉시 ▲건강상태 문진표 작성 ▲출입구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통한 출입자 발열검사 ▲예방수칙 교육 ▲다중이용시설인 구내식당 일일 소독과 식사시간 분리 운영 등을 통해 감염병 발생자 유입과 확산 차단조치를 마쳤다.

아울러 지역주민 보호를 위해 태안군과의 협력체계를 가동 ▲외부 인력이 숙박하는 단체숙소에 손소독제 배부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방역 실시 ▲태안보건의료원 핫라인 운영 등 코로나19 청정지역인 태안에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또한 본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업무공백이 발생할 경우 전력공급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 업무지속성 확보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따라 비상근무 운영계획을 지난 5일 확정하고 9일부터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

우선 부서별 필수기능 유지인력을 2개 조로 나누어 1조는 사무실에서, 2조는 재택근무에 돌입해 비상 시 업무기능을 확보했으며, 그 외 근무자들도 2개 조로 구분해 근무공간을 다른 층으로 분리, 확진자 발생 시 동일 부서원이 한꺼번에 격리되는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근무자들의 동선 역시 겹치지 않게 조치했다.

그뿐 아니라 별관 대회의실에 사무공간을 구성하고 Clean Zone을 설치, 평상시에는 이용하지 않다가 확진자 발생으로 본사 전체가 폐쇄되더라도 최소한의 근무는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조치도 병행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섰고, 전력그룹사에도 확진자 발생으로 본사가 폐쇄되는 등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확산 방지조치를 통해 서부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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