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사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6일까지 이사회나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물러날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이사회를 거쳐 한달 반만인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서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상법상 이사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6일 만료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도 그 자리를 채우지 않고 부회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 결정, 미래 먹거리 육성 등에 집중해 위기상황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연임하지 않더라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수의 역할은 이어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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