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확산…올 2분기 부보예금 3.4%↑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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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보예금 최근 추이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부보예금의 잔액이 24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2018년과 지난해 총 부보예금은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1.0%, 1.7% 증가한 것에 비해 올 상반기 증가폭은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시중 유동성 증가로 부보예금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업권별 부보예금 추이

은행 부보예금은 147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5% 늘었다. 2018년과 지난해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0.9%, 2.1%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을 늘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 유동성 증가로 인한 요구불예금 증가와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따른 저축성예금이 증가에 따른 결과다.

저축은행 부보예금도 전분기 말 대비 6.4% 늘어난 66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타업권 대비 높은 수신금리 수준과 시중 유동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보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전분기말 대비 1.0% 증가한 820조8000억원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성장 정체를 보이고, 경기 침체로 보험계약 해지가 증가하며 증가율이 둔화된 모습이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은 저금리 기조에서 금융상품(주식 등) 투자가 활성화되며 전분기말 대비 9.1% 증가한 5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 등 투자 활성화가 시작된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전분기말 대비 55.6%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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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차장 겸 금융 팀장을 맡고 있는 윤성균 기자입니다. 알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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