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을 높이는 40가지 업무 노하우 담은 ‘하우40’ 발간
- 집중근무시간, 탄력근무제, PC 온·오프 시스템 등 워라밸 노력
- 복장 자율화, 직급 간 호칭 통일 등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나서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신한카드는 근무 생산성을 높여 주 40시간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한 신한카드의 40가지 업무 노하우를 담은 책 ‘하우40’을 펴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책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신한카드만의 일하는 방식인 ‘1등 DNA(Deep: 몰입, New: 창의, Act Strong: 강한 실행)’를 기반으로,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인 사람·시간·일에 대한 이야기를40개의 키워드로 알기 쉽게 꾸며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각 상황과 키워드에 맞는 케이스 스터디와 본인의 업무습관을 비교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소통’ 키워드에는 세대 간 소통에 대한 연구결과와 함께 나의 소통수준을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본인의 소통점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하우40’을 전 임직원이 자연스럽게 조직문화 변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는 현장 실천 매뉴얼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업무시간 몰입을 통해 근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근무시간, 탄력근무제, PC온오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불필요한 추가근무나 야근을 줄임으로써 회사와 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을 회사가 직접 챙기는 것이다.

먼저 집중근무시간 제도로 회의나 업무전화 등의 방해가 없는 하루 총 4시간(오전 2시간·오후 2시간)의 ‘딥워킹타임’을 도입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거나 꼭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탄력근무제를 통해 하루의 근무 시간을 네 가지(7시-4시 / 8시-5시 / 9시-6시 / 10시-7시)로 구분해 개인 일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인이 설정한 업무시간 전후로 자동으로 PC 사용이 제한되는 PC온오프 시스템을 도입해자기주도적으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조직문화가 제도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다소 경직되고 보수적인 문화를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는 직원들의 열린 사고와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과거 정장 위주의 복장을 직원 개개인의 자율에 따라 선택해 입는 복장 자율화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자유롭고 편한 복장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됨에 따라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수평적인 소통을 위해 5단계로 나뉘어져 있던 직급에 따른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S.A.Q’ 관점으로 추진하는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이다. ‘S.A.Q’은 속도(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의 약자로, 크고 강한 조직보다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담은 신한 특유의 업무방법론을 칭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주 52시간 상한 근무제가 본격 시작되며 사회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제한된 업무 시간 내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S.A.Q’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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