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방문 주문수 230% 증가
소상공인 고통 분담 차원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는 입점 식당으로부터 앱 이용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3일 배민에 따르면 배민은 현재 시행 중인 ‘포장·방문’ 서비스에 대한 주문 중개이용료 면제를 올해 말까지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늘리기로 했다.

포장·방문 서비스는 소비자가 배민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포장으로 미리 주문하고 결제 후 픽업을 해 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매장 내 취식이 어려워진 점포나 24시간 포장, 배달만 가능한 카페 등에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최근 더 유용해졌다.

배민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 10월 포장·방문 서비스 탭을 배달 탭과 함께 앱 화면 상단에 전면 배치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탭 내 ‘지도로 보기’기능도 제공하며 이용자가 가게 위치를 곧바로 탐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강화 덕택에 포장·방문 이용 고객은 꾸준히 늘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포장·방문 탭의 주문 수는 6월 대비 230% 증가했다. 11월 30일 기준 포장·방문 서비스 등록 업소 수도 같은 기간 4배 이상 늘어난 13만여 개를 기록했다. 이용 고객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입점 업소들의 매출 증대도 있었다는 평가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면제 기간 연장 이유에 대해 “주문 수가 증가하며 관리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용료 면제 기간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사진제공=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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