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을 연이어 인상하는 등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8일 KT·LG유플러스에 이어 지난 18일 갤럭시S10 5G 256GB·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최대 15만5000원 상향했다.

SK텔레콤은 ▲5GX 프라임(48만원→63만원) ▲5GX 스탠다드(42만5000원→58만원) ▲슬림(32만원→42만5000원) 등의 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늘렸다.

다만 SK텔레콤은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77만3000원에서 5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갤럭시S10 5G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잇따라 올림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춰 상향을 결정했다"며 "LG V50 ThinkQ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우리가 경쟁사들보다 높아 그에 맞게 하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에는 LG유플러스가 삼성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76만5000원으로 늘렸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엄(9만5000원)·스페셜(8만5000원) 요금제 기준 갤럭시S10 5G 256GB 공시지원금은 61만5000원, 512GB 모델은 76만5000원으로 상향한 것이다.

KT는 지난 11일에 갤럭시S10 5G 256GB와 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13만원) 기준 78만원,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70만원,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61만원, 5G 슬림(5만5000원) 4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통신사들은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격은 물론 품질, 콘텐츠를 최대로 개선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의 향후 성장동력이 5G 경쟁력에 달린 만큼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며 "사용자들도 서비스 초기에는 품질에 대해 불만이 높았으나 기지국 확대 등 개선 노력으로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고 LTE 폰을 5G폰으로 전환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5G 가입자는 예상보다 더 빨리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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