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재무적투자자(FI)로 뛰어들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파트너로는 GS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래에셋대우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인수의 주체가 될 수 없고,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갑자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대해서 나선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운영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규모 합병 등에서 금융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하고 수익이 나면 빠지는 것이 투자은행(IB)의 업무다. 그래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거쳐 다음달쯤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애경그룹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등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