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소환조사 앞두고 연이은 청와대행…나흘 걸쳐 만남제안·만찬주도·메시지발송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2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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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적인 메시지에 불과"..."이 시점에 누가, 왜 유출했나"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가수 승리 등이 포함된 연예인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되던 윤 총경이 소환조사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청와대 직원과 만남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청와대 직원은 민정수석실 소속으로 과거사 진상조사단 업무를 담당했으며 윤 총경과는 지난해 8월까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 씨 폭행사실이 알려지며 일파만파 확산된 버닝썬 사태는 경찰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과 버닝썬 측의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물뽕 등 약물강간 의혹과 성상납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돼 유착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SBS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윤 총경은 버닝썬 사태로 경찰소환되기 직전인 지난 3월14일 한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 당시 이들은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발언한 별장동영상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는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보다 3일 전인 11일에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같은 내용은 경찰이 윤 총경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윤 총경은 청와대 근처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났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윤 총경은 11일에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13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만찬을 주선하고, 14일에는 김학의 동영상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왜 이 시점에,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해당 대화내용이)언론에 유출됐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사법당국은 경찰 소환조사 직전에 보인 당시 윤 총경의 이런 움직임이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수사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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