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3일 “마치 시퍼른 작두 위에 춤추는 선무당처럼 내려올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보면서 참 딱한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가)믿을 곳은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는데 권력의 변심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을 조국은 알고 있을까”라고 했다.

동남아 3국(태국·미얀마·라오스)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등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 6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가 6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조 후보자 등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에서)내려오면 (조 후보자는)검찰에 의해 죽고, 계속 내달리면 국민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국을 알까”라며 “원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하면 그렇게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페북글에서는 “이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해 기대를 접었다”면서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 줄 곳은 검찰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말로 살아있는 권력도 잡을 수 있는지, 검찰의 사정기능이 살아 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이날 국립창원대학교 봉림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 특강에서 “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순간 레임덕(권력누수)이 오고 이 정권은 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전 대표는 “조국 기자간담회를 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려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검찰이 조 후보자를)제대로 수사하면 징역 20년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많은 비도덕적, 비윤리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도 소위 진보진영 사람들은 일치단결해 조국을 감싸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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