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사내벤처 ‘기공소공’, 인터파크에 데이터 컨설팅 제공 MOU 체결
제주 여행객 대상으로 요식, 레저 가맹점 고객 평가정보 등 제공 시범 운영
카드 이용 데이터와 고객에게 받은 감성적 데이터 결합해 기존과 차별된 정보 제공
향후 전국 다양한 관광지 가맹점 안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
스타트업과 협업 통해 서비스 혁신하면서 소상공인과 상생 모델 추진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신한카드와 인터파크가 제주도 지역 가맹점 활성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뛰어든다.

신한카드는 사내벤처 ‘기공소공’이 인터파크와 함께 제주도 여행객을 대상으로 요식 및 레저 가맹점 추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인터파크 서비스부문 이태신 부사장과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 문동권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에 관한 제휴조인식을 서울 인터파크 본사에서 12일 열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기공소공은 ‘기록·공유·소통·공감’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존 신용카드사의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가맹점에 대한 고객 평가 등 감성적 데이터와 가맹점 실시간 영업정보 등의 제공을 연구하는 사내벤처라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가맹점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가맹점주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영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카드 이용 데이터에 고객들의 감성적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기존 추천 서비스 등과 질적으로 차별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신한카드 기공소공과 인터파크는 제주 여행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제주도 여행객에게 제주도 내 맛집이나 레저스포츠 가맹점에 대한 이용 고객들의 반응, 가맹점의 실시간 영업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는 다른 고객들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가맹점에는 이를 통한 매출 증대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터파크와 신한카드는 제주도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 다양한 관광지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가맹점 안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전산 개발 등을 거쳐 이르면 여름휴가에 맞춰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핀테크 업체인 ‘페이크럭스컴퍼니’도 동참해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의 상생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크럭스컴퍼니는 신한카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핀테크업체로, 가맹점포스단말기를 통해 인기메뉴, 대기현황 등 실시간 정보를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공소공과 함께 가맹점에 솔루션을 보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해당 매장의 영업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카드 기공소공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제주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의 정보를 여행객에게 제공해 여행객과 소상공인, 여행플랫폼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카드 소비자의 평가정보가 축적되면 요식업 외 다양한 서비스 업종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소상공인 가맹점 경영개선, 프랜차이즈 업체 서비스 개선 등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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