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윤 총경, 청와대 파견 당시 수차례 골프·식사 접대 받아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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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유리홀딩스 사무실 압수수색 후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빅뱅 전 멤버 승리·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유착관계 의혹을 받으며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유 대표는 윤 총경에게 식사 2차례와 골프 2회 등을 접대하고 직접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총 6차례 식사자리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비용은 자신이 결제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결제 내역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이내 식사비용 등을 제공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대가성을 전제로 유 대표가 윤 총경을 접대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윤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시기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를 하던 때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가수 최종훈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총경이 유 대표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윤 총경의 민정수석실 근무기간은 2017년 7월부터 약 1년간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당시 한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이 인사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고, 조국 민정수석의 도의적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수사기관 파견자의 경우 해당 기관에서 추천하면 범죄기록 등을 확인한 뒤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경찰이 비위연루 인사를 청와대에 추천·파견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수사기관 개혁이 절실함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라 말했다.

현재 윤 총경은 출국금지 된 상태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투자자에게 성 접대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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