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글로벌 디지털 탤런트 에이전시인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은 GDP 벤처스를 선두로 미국·중국의 디지털 탤런트 보유 및 타사업확장을 위해 11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KB 금융지주), 골든 이퀘이터 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GEC-KIP 펀드), 케조라 벤처스와 같은 대형 금융사와 함께 쇼 오거니제이션(Shaw Organization)의 마크 쇼(Mark Shaw), 추 겍 킴(Chew Gek Khim), 그리고 미국인 사업가이자 힙합 대부인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 등의 핵심 전략 투자자들이 포함돼 있다.

거쉬클라우드는 글로벌 사업확장, 콘텐츠 공동 개발, 인플루언서들과의 저작권 공동소유, 소셜커머스, 탤런트 데이터 등의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리더십 팀에 변동을 발표했다.

회사 창립자 알씨아 림과 빈센트 하는 각각 그룹 CEO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응 시앙 항은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직으로 취임하며 미국의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을 주도하며, 오디 란다와 클로이 림은 아시아 지역에서 거쉬클라우드를 이끌 예정이다.

섬머 인터내셔널(Summer International)의 쿠익 샤오시는 최고 전략책임가로, 전 홍콩 벤처
투자가인 앤드류 림은 CFO로 취임한다.

또 러셀 시몬즈는 이사회장으로 선임됐으며, 미국 탤런트 및 클라이언트를 확장하고 회사를 아시아에서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러셀 시몬즈는 “거쉬클라우드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효율적인 탤런트 에이전시 모델에 대한 시장의 차이를 이해하고 동서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동양과 서양을 연결함으로써 우리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에게 공통된 일상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동서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것은 패션, 영화, 방송, 음악, 스포츠 그리고 심지어 정치에까지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투자가로서 거쉬클라우드의 이사회장으로서 로스앤젤레스에 탤런트 에이전시 본사를 설립하해 미국에 베이스를 둔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북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 이 탤런트들을 진출 시킬 예정이다.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은 전략적 투자자들에 힘입어 아시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중국 및 미국과 같은 핵심 시장에 사업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빈센트 하는 “미국은 탤런트 및 브랜드들의 가장 큰 보금자리인 반면 중국은 전세계 중 핵심 플랫폼, 기술 및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함께하게 된 투자자들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저희는 저희만의 탤런트 네트워크와 지사, 그리고 문화 지능을 이용해 회사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설팅 그룹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18조4400억원에 달했으며, 70% 이상의 마케터들이 근 수년간 예산책정 증가를 예측했다.

한국인, 특히 한국의 제트 세대(generation Z)는 제품 또는 서비스 구매 전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활발한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2020년에 약 2조38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한국의 소셜미디어 공간은 뷰티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콘텐츠의 주류를 차지하며, 사용순위 1위는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 지사장인 존 안은 “저희의 강점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한국에서 사용하는 핵심 SNS 플랫폼 효율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기획 및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더 넓은 지역과
영향력을 위한 그룹사의 계획에 더불어 한국지사도 브랜드들을 더 넓은 타겟층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은 인플루언서 분야의 가장 초기 기업으로, 처음에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매칭을 주선하는 플랫폼을 운영했다.

그 후 2012년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로 거듭나 2017년엔 유명 디지털 탤런트,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탤런트 에이전시 그룹으로 발전했다.

2018년 4분기, 창립자들은 옐로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부터 완전한 바이백(buyback)을 발표했다. 디지털 탤런트,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소셜 커머스에 집중할 수 있는 통제권을 되찾았다.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은 아시아와 북미에 현재 13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사업 유닛을 거쉬클라우드 마케팅 그룹(Gushcloud Marketing Group), 거쉬클라우드 탤런트 에이전시(Gushcloud Talent Agency), 그리고 거쉬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 그룹(Gushcloud Entertainment Group)으로 나눴다.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Gushcloud International)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탤런트 및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그룹사다.

그룹사 하의 유닛은 인플루언서/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유 및 매니지먼트를 통해 브랜드와 타겟층을 연결하고, 브랜드 전략 및 실행, 마케팅 전략 구상 및 이벤트 실행, 미디어 프로덕션, 세일즈 및 디스트리뷰션, 라이센싱 및 이벤트 공동 제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하 세 사업 유닛으로 거쉬클라우드 마케팅 그룹, 거쉬클라우드 탤런트 에이전시, 거쉬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현재 2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10개국(싱가포르(본사),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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