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인구 감소, 2027년 성비 역전…2067년 성비 98.1
최대증가는 세종, 부산 최대감소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2067년 국내 인구가 2019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무려 138% 증가하며 젊은층의 감소가 뚜렷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을)이 통계청을 통해 제공받은 2017~2067년 인구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67년까지 전체인구는 현재대비 24% 감소하며, 0~14세는 50.6%, 15~64세는 52.5% 감소하고 65세 이상은 137.8%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여성 1백 명 당 성비도 현재 100.5에서 점차 감소해 2027년에 100으로 균형을 이루고 2057년엔 97.9, 2067년엔 98.1으로 남성인구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2017~2047년 시도별 인구추계 분석 = 부산 최대폭 감소, 세종‧충청‧제주 증가 
2017~2047년까지의 시도별 인구추계를 살펴보면, 서울(-13.9%), 부산(-20.5%), 대구(-17.8%), 광주(-15.4%), 대전(-12.2%) 울산(-15.6%), 강원(-2.9%), 전북(-12.2%), 전남(-9.1%), 경북(-10.6%), 경남(-9.3%)만큼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특히 부산이 -20.5%로 최고의 감소치를 보였다.

반대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들은 인천(0.1%), 세종(79.6%), 경기도(5.7%), 충북(0.6%), 충남(5.9%), 제주도(18.9%)만큼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는 79.6%로 아주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충청권과 제주도가 증가세를 보였다.

◆ 2017~2047년 성별 인구추계 분석 = 남성 감소세 증가
2017~2047년까지의 성별 인구추계를 살펴보면, 남성은 6.5%의 감소를 보였고 여성은 4.4%의 감소를 보이며 2027년 이후 여성의 인구가 남성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성별 인구추계를 살펴보면, 남성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서울(-15.6%), 부산(-21.9%), 대구(-19%), 인천(-1.8%), 광주(-15.8%), 대전(-13.4%) 울산(-16.7%), 강원(-3.7%), 전북(-12.7%), 전남(-8.9%), 경북(-10.5%), 경남(-9.8%)이며, 감소폭은 전체인구 감소폭보다 크고 전남과 경북만 전체인구보다 감소폭이 낮게 나타났다.

반대로 남성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세종(79.5%), 경기도(4%), 충북(0.6%), 충남(5.8%), 제주도(18%)로 전체인구 증가폭보다 낮게 예측됐다.

여성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서울(-12.2%), 부산(-19.1%), 대구(-16.6%), 광주(-15%), 대전(-10.9%) 울산(-14.4%), 강원(-2.2%), 전북(-11.7%), 전남(-9.4%), 경북(-10.6%), 경남(-8.8%)이고, 감소폭은 전체인구 감소폭보다 낮지만 전남만 유일하게 전체인구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인천(2%), 세종(79.7%), 경기도(7.4%), 충북(0.5%), 충남(6.1%), 제주도(19.9%)로 전체인구 증가폭보다 크게 예측되었으며 특히 인천과 경기의 증가폭 차이가 2%로 아주 크게 예측됐다.

김정호 의원은 “인구의 저출산, 고령화는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지방의 생산인구 감소가 심각해 지방소멸론까지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인구감소 흐름을 완만하게 바꾸고, 특히 지방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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