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우리나라와 미국이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 중 1차분인 120억 달러가 이번 주에 공급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오는 31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낙찰된 기관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 120억 달러 한도내에서 외화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9월 30일이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다.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자와의 대출거래 금리는 국내 외화자금사정 등을 고려해 단일가격 방식 또는 복수가격 방식 중에서 매 입찰 시마다 결정한다. 입찰 규모와 시기는 추후 결정된다.

한은은 대출금액의 110%에 상당하는 담보를 징구한다. 담보는 한은의 원화 RP매매 대상증권 중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전증권으로 하되, 담보가 부족하면 ‘공개시장운영규정’ 제4조에 따른 여타 RP매매 대상증권 또는 원화 현금도 담보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왑 자금 공급으로 외화자금사정이 개선되는 등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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