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77억 들여 구매한 AMI계량기 먹통…64만대 리콜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10:32: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한국전력공사가 477억 가량 들여 구매한 AMI계량기 64만여 대가 전력량계 부동현상, 펌웨어 오류 발생 등으로 리콜이 진행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MI계량기가 도입된 지난 2010년 이후 약 64만여 대의 AMI계량기가 리콜 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비용은 관련 업체가 119억 원 가량을 부담했다.

AMI 계량기는 전력량계와 전력선(PLC) 통계, 양방형 통신망 등을 이용해 전력사용량·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사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기로 검침원이 직접 돌며 확인해야 하는 기존 계량기와 달리, 전기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

그러나 AMI계량기 도입이후 64만 3528대가 5차례에 걸쳐 리콜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설치비용만 477억 2860만원, 리콜로 인한 업체 부담비용만 119억 340만원에 달한다.

리콜 사유로는 ▲펌웨어 입력장치 오류로 인한 펌웨어 변조 ▲전력량계 펌웨어 오류에 따른 비정상 계량 ▲정전경험 후 전력량계 부동현상 발생 ▲계절변경 시 전력사용 및 최대수요전력 미동작 ▲전력량계 펌웨어 버전오류 입력 역방향 계량기 LCD창 소수점 사라짐 등이다.

현재까지 가장 리콜이 많이 행해진 모델은 2016년부터 도입된 Advanced E-Type으로 ▲전체 53.1%인 34만 2078대가 리콜 됐고 비용만 102억 275만원으로 전체 리콜비용의 85.71% 차지했다.

이어 14년에 도입된 G-Type이 ▲리콜 24만1450대, 리콜비용 4억 2625만원, 10년에 도입된 E-Type이 ▲리콜 6만대, 리콜비용 2억 744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AMI계량기는 2010년 도입이후 약 700만호에 설치됐고 앞으로도 AMI계량기 보급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렇게 리콜 대수가 많은 것은 AMI계량기 생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품질이 떨어지는 계량기를 납품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찬영 기자
  • 홍찬영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산업부 기자 홍찬영입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