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을 받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매 지원에 나선다. 강원도 못난이 감자에 이은 2번째 콜라보다.  

 

이마트는 농가 돕기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SG닷컴 등 관계사와 손잡고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로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적 고구마 산지인 해남에서 과잉 생산된 못난이·길쭉이 고구마들의 유통 판로를 열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마트(213톤)와 SSG닷컴(7톤), 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3개사는 이날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3개사의 판매정상가는 3kg(1봉)에 9,980원이다. 그러나 8대 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을 받아 동일한 수량을 일반 고구마의 1.3kg 가격인 5,9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8대 카드 :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우리, 시티카드)

특히 이마트는 못난이 왕고구마를 정상품인 밤고구마(5,980원/1.3kg)와 호박고구마(6,980원/800g)와 함께 특설 매대를 구성하고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신세계TV쇼핑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27일 오후 7시 35분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한 기획상품 ‘해남 꿀고구마’를 8kg에 2만4900원으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마트 김갑곤 채소 바이어는 "과거 명절 전감 제수용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남은 밭 토양의 75%가 적황색 토양으로 고구마 재배에 최적화한 지역이다.

그러나 총 생산량의 35% 가량이나 차지하는 왕·길쭉이 고구마들이 판로 한계로 재고가 쌓여 추가적 판로 마련이 절실했다.

 

이날 방송 예정인 SBS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는 백종원 대표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남 못난이 고구마 450t 판매를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제공=이마트)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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