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1일 후속 인사‧직제개편 앞두고 ‘정권수사’에 총력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9 1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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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후 연일 검찰 조직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역시 주요 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8일 검사장급 이상 32명의 전보‧승진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인 대검찰청 간부들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교체됨에 따라서 정권을 겨눈 수사로 인한 좌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다음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 간부와 평검사 등 후속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직제 개편안도 오는 21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상정할 것으로 예상돼,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직제 개편과 함께 중간 간부 교체도 대폭 이뤄질 것으로 봤다.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2차장과 김태은 공공수사 2부장,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3차장과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 등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장·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은 필수보직기간으로 1년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직제·정원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 이번 인사와 직제개편에 대해서 일부 검사들은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 내부의 불만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사력 약화 등 향후 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간부회의에서도 이러한 의견이 모아졌고, 전날 법무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검찰은 예상되는 대대적인 변화에 앞서 진행 중인 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주요 사건 수사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 간부 인사 교체 전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전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을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14일에는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 A씨와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소환했고, 전날에는 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 서버를 압수수색해 관련 전산자료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청와대 측의 자료 제출 거부로 중단된 압수수색도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계속 시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당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렇게 내주 직제개편과 중간 간부 인사가 예상됨에 따라서 검찰의 발걸음은 전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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