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유지 등 첨단 주행 보조시스템 장착
사전예약 1주일만에 5500대 팔려

▲ 쌍용자동차가 올 뉴 렉스턴 출시와 함께 공개한 광고의 한 장면.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을 강조했다. (출처=쌍용자동차 그룹 공식 유튜브)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살려는 드릴게, 렉스턴으로” 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올 뉴 렉스턴’을 출시하며 공개한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배우 박성웅은 광고에서 올 뉴 렉스턴을 직접 운전하며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올 뉴 렉스턴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을 강조했다.

올해 면허를 딴 초보운전 기자는 지난 12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쌍용차의 ‘믿고 간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직접 올 뉴 렉스턴을 몰아봤다. 그 결과,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 덕분에 위험할 수 있던 많은 순간을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올 뉴 렉스턴의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은 ▲차선유지보조 ▲앞차 출발 알림 경고 ▲긴급제동보조 ▲차선이탈경고 ▲부주의 운전 경고 ▲안전 거리 경고 ▲안전 속도 제어 등이 있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IACC)은 고성능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차량을 감지한다. 전방 차량의 주행상황에 맞춰 속도 및 거리를 제어(가속·감속·정차·출발)하며, 작동 제어 컨셉에서 최대 작동속도는 150km/h다. 차선이 없는 경우 선행차량의 경로를 인식해 추종제어한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은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적용 범위가 확장됐으며, 국내 최상급 자율주행(레벨 2.5) 서비스를 제공한다.

왕산마리나길을 주행할 때 차선유지보조 기능이 알아서 차로 중앙으로 헤드를 맞춰주고,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로 엑셀을 밟고 있을 필요가 없어, 면허 취득 후 처음으로 손, 발을 떼고 해안대교의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기자가 탄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도로 구간별 제한 속도를 인식해 작동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고속도로 및 고속화도로 안전속도 제어’기능은 탑재돼 있지 않았다. 해당 기능은 최상급 트림인 더 블랙 모델에만 적용된다.

 

▲ 제공=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은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 하다. 차의 첫인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듀얼 프로젝션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 등이 레이어드 구조를 이루며, 기존 G4 렉스턴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뤘다.

다이아몬드 셰이프가 크게 박힌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되는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내부는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놓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D컷 스티어링휠(아랫부분 림을 수평 모양으로 만든 스포츠용 스티어링휠)이다. 스타일은 물론 그립감도 훌륭했다. 가죽시트 상단과 도어트림 등 곳곳에 적용된 스웨이드 소재의 퀄팅 패턴은 전반적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2열과 적재공간은 SUV 특유의 공간성을 극대화해 실용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2열 등받이는 국내 SUV 중 최대 수준인 139도까지 리클라이닝되며, 더블 폴딩이 가능해 러기지 수납공간을 1977ℓ까지 늘릴 수 있다.(2열 미폴딩시 820ℓ)

 

▲ 2열을 더블 폴딩한 모습. 더블 폴딩 시 적재공간은 1977L에 달한다. (사진=스페셜경제 김민주 기자)

쌍용차가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올 뉴 렉스턴의 과감한 디자인 개선과 안정성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사전계약에서만 3800대가 팔렸다. 이전 모델인 G4렉스턴이 올해 월 평균 800여대 판매에 그친 것에 비하면 대박 예감이 든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정식 공개 일주일만에 약 5500대가 팔렸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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