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스마트폰 윙 온라인 공개…2개의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형태로 사용
사용자 경험 극대화에 초점…게임·멀티태스킹·동영상 촬영 최적화
노치 없애 몰입감 높여…10월 국내 출시 시작, 북미·유럽 등 시판

▲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윙'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전자가 14일(한국시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인 ‘LG 윙(LG WING)’을 공개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 경험에 집중해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나가겠다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혁신 전략이다. 이에 따라 탄생한 것이 윙이다. 


윙은 두 개의 스크린 중 하나를 돌리는 새로운 형태의 폼펙터다. 기존의 바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러 앱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소비자들들 위해 앱과 콘텐츠 활용성을 높였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윙은 6.8인치의 메인 스크린과 4인치의 세컨스크린이 겹쳐 있는 형태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메인 디스플레이만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세컨 스크린이 드러나 스위블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출시됐던 ‘가로본능폰’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가령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이 화면 안에 일시정지, 빨리감기 등의 컨트롤 박스가 있어 영상 몰입도가 떨어진 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 기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으로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 또 세컨드 스크린을 ‘실시간 채팅’, ‘영상 추천 및 검색’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레이브, 픽토, 투비 등과 협업했다. 

 

또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그립 락’ 기능을 적용,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다. 

 

▲ LG윙의 듀얼 스크린 사용 예시. 메인 스크린에는 네비게이션을, 세컨드 스크린에는 전화를 시행해 두 기능을 모두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인 스크린으로 6.8인치의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고객이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조합을 설정하는 ‘멀티 앱’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번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터치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 즐겨 쓰는 앱이 나타난다.


차별화된 폼팩터를 갖춘 제품답게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메리트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UX)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치를 없앴다. 메인 스크린에는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팝업 카메라는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윙은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LG윙은 ▲69.5 x74.5x10.9㎜의 크기와 260g의 무게 ▲퀄컴 스냅드래곤 765G 5G 칩셋 ▲노치리스‧펀치홀리스 올래드 풀비전 메인스크린 ▲올레드 패널을 장착한 세컨드 스크린 ▲광각 32MP 팝업카메라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한 트리플 후면 카메라(광각 64MP OIS, 초광각 13MP, 초광각 12MP(스위블 모드 시)) ▲4000mAh 배터리 ▲8G 램과 128GB 내장메모리의 스펙을 갖췄다. 색상은 ▲일루젼 스카이 ▲오로라 그레이의 2종으로 출시된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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