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22일 펼쳐진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만났다. [사진=대통령실]
(왼쪽부터)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22일 펼쳐진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만났다. [사진=대통령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힘을 싣는다. 내달 10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권을 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위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대해 반발해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의사 면허 취소 처분을 유예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의 전날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아울러 많은 의대 교수가 이날 집단 사직하면, 비상진료 체계까지 무너져 국민의 원성이 결국 대통령실과 정부로 향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 같은 결정에 힘을 보탰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 대 강 대치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묘수인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최대한 전공의가 다치는 일이 없게 하는 방식으로  의정 갈등을 일소하고자 한다. 이 같은 취지의 요청을 한동훈 위원장이 의료계로부터 받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과 민생을 함께 챙기는 점도 내달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22일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참배하고,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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